2011년 12월 15일 목요일

스가생(ImageTeller) @CauseSquare 의 재연 촉구에 대한 박현철(Hyeon-CheolPark @hantle)님의 반응.

우선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웹서비스에 기초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는 전제하에 
글을 시작합니다. 뭐 대단히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은 아닙니다.



지금부터 다룰 두분의 트위터 프로필 부터 보겠습니다.


14,000명이 넘는 분들의 의견에 귀기울여 주시는 보안전문가 이길환님(@CauseSquare) 이십니다. 경찰이 발표한 "DDoS로 특정페이지만 공격하여 DB를 '훅'가게 만들 수 있다"는 SF급 소설을 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주장하시며 93,000여 팔로워 들에게도 설파하시는 대단한 분입니다.






박현철님(@hantle) 이십니다. 이분도 32,000여 명의 의견에 귀를 귀울이시다 못해 
제 멘션에도 반응해 주신 깊은 도량의 소유자 이십니다. 또한 32,000여 팔로워 분께 자신의 의견을 피력하고 계십니다.





치사하게 두분만 공개하냐!! 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음으로...


접니다...+__+; 91명의 의견도 읽지못해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고. 
1년 6개월여의 트윗질 동안 무려 96분이 제 의견을 경청해 주시겠다 팔로잉 해주셨습니다.(한글을 읽지 못하는 제가 알지 못하는 외국분들포함) 
어쨋건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 감사를 드립니다.











본론으로 들어가서 박현철님이 반응을 하신 제 멘션입니다.



저 또한 이길환님의 SF적 발상을 이해할 수 없기에 재연을 주장하는 멘션을 리트윗 했었고. 재연을 할 수 없다는 여러가지 핑계 중 하나인 "DDoS는 불법이다" 에 대해 의견을 게시했습니다. 이 글은 몇몇분을 통해 리트윗이 됩니다. 그리고 갑자기 한통의 멘션을 받습니다.






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. 제가 하는 이야기의 포커스가 서버 스트레스 테스트로 이동합니다. 뭐... 글을 좀 잘 못 읽으셨으리라 생각했습니다.





이렇게 멘션을 드렸더니...

동문서답서막이 열립니다.





그후로 소모적 논쟁이 시작 됩니다.

국가 기관망과 같은 테스트 베드는 못 만드는데 선관위 서버는 국가 기관망이 아니라고 하십니다. 게다가 선관위 서버가 2Gb 쓸 일이 없다니요? 그래서 2Gb 공격에 한 페이지만(정확히는 검색 데이터를 저장한 DB만 죽은게 당연하다구요?) 그래서 말 바꾸시지 말라 멘션 드렸는데 말 바꾼신 적 없다고 하셨습니다.






그래도 전 "차가운 도시남자"니까 친절하게 대답해 드립니다. 
개표조회는 더 많은 부하를 DB서버에 전가할 수 있습니다.(시간별로 캐싱하며 쿼리를 날린다 해도) 이 상태에서 2Gb 트래픽에 DB가 죽었다고 한다면 아주 아주 아주 조금은 의심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만은... 

여기서 제 어처구니를 안드로메다 페가수스의 사타구니 넘어로 날려 버리는 멘션을 받습니다.






솔직히 이정도 상태라면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... 
2개 이상의 망을 분리해 하나의 서비스로 연계할 수 있는 기술력의 선관위 서버가 2Gb의 DDoS 공격에 맹렬히 싸우다 DB 서버만 장렬히 전사하는 웃지 못할 참사가 벌어진 겁니다. 제 상상력의 한계는 이미 넘어가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.








그리고 Branch....



뭐... 제가 뉘앙스를 잘못 이해했다 생각하면 그만입니다.








제가 묻고 싶습니다. 진정 저 링크를 보내드린 이유를 모르시겠습니까?

제 멘션 링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.


이길환님 께서 김성주님께 보낸 멘션입니다. 스스로 시연 하시겠다고 아주 큰(?)소리로 이야기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이어지는 문답입니다.













박현철님은 자신의 트윗에 이런 내용도 올리셨습니다.


중재를 위해 제가 올린 하나의 멘션에 이리 투철히 대응 해 주시고 이 글을 쓰기 얼마전에는 "진실이 이겨야 하니까" 그리 열심히 하신다 멘션으로 확인해 주셨습니다. 덕분에 저는 1년 6개월간의 멘션에 버금가는 멘션을 이틀동안 해보았습니다.

저는 이분에 대해 그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겠습니다. 판단은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.


끝으로 생에 첫 블로그의 포스팅을 이런 어처구니 없는 내용으로 만들 수 있게해주신 이길환님과 박현철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쳐볼까 합니다.



별첨
  1. 글을 쓰다보니 12월 15일이 되었습니다. 중요한 날은 아니고 "제 생일 입니다"  아니 뭐 그렇다구요...
  2. 재연시 Tip1 - DDoS로 공격 당했다 주장하시는 특정 페이지(자신의 투표소 찾기)에서 로딩시에 DB에 부하를 줄 수 있는 Heavy Query를 날린다는 소설은 삼가해 주세요. 
  3. 재연시 Tip2 - DB Connection이 많이 발생해 DB가 죽었다는 소설도 쉽지는 않습니다. 페이지 리프레시 할때마다 Connection이 생긴다 말하신다면... 약도 없네요...
  4. 두서 없고, 재미도 없고, 감동도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
댓글 7개:

  1. 뭐 그냥 지나가다 생일 축하합니다..ㅋ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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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감사합니다. 이런 축하글은 마구 리트윗 해야 하는데.ㅎㅎ
    여긴 블로그네요 +__+ b ㅎ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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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3. 아.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는것이 깜빡~!

    탄신일 추카추카~!!!

    잘. 정리된 헤프닝에 트윗의 대화법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나오고요.

   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건의 트윗논란이 무엇때문에 시작된것인지

    잘 설명되어서 생에 첫 포스팅을 절때루~ 안믿어져용~ ㅎㅎ

    늘 건강하시구요.

    홧팅~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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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4. 한 컴맹자로써 응원하고 있습니다. 화이팅하세요~ 그리고 생일 축하드려요~ ㅎㅎ 혹 30살이 넘으셨다면 점점 축하받기가 싫어질수도 있어요...나이먹는게 싫어지는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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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5.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.

    블로그는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는군요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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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6. 순례차 꼼꼼히 읽음
    글남기면 응원이된다기에 님 트윗 항상 학수고대하고있는 사람
    이길환 사기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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